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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손 부족 '장기화'에 애타는 농심
송고시간2021/11/30 18:00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농촌의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농촌 일손에 큰 비중을 차지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2년째 되지 않아서인데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늘어선 울산의 한 부추 농갑니다.

겨울부추 출하에 나설 시기지만
작업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제한되면섭니다.

[인터뷰] 김지락 / 부추 재배농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 노동자들은 다 나가고 외국 노동자들의
유입이 없으니까 지금 하나도 없어요. 나하고 내 가족 둘이...
심지어 학교 다니는 내 손녀까지 일하고 있어요."

제 모습을 갖춘 비닐하우스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스탠드 업] 일손이 모자란 탓에
이렇게 비닐도 덮지 못한 비닐하우스가 수두룩합니다.

비닐하우스 안도 잘라내지 못한 묵초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길가에는 뿌리지 못한 비료가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그나마 출하를 기대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는 전체 30동 중 6동.

겨우 20% 정돕니다.

[인터뷰] 김지락 / 부추 재배농가
"하루에 트럭으로 1톤 이상을 싣고 나가야 돼요.
올해는 하나도 한 톤도 못 올리고 있으니까...
한 박스도 못 올리고 있으니까..."

다른 농가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올해 지자체 등으로 일손을 요청한
울주군 농가만 300여 곳.

특히 농가들이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인터뷰] 울산고용노동지청 관계자
"신청을 하셔도 2년째 지금 못 들어오고 계신 상황이고
외국인 근로자분이... 들어오셨던 분들은 취업기간 만료가
다 되신 분들이 많으니까... 입국은 안 되는데 취업기간 만료일이
다 되셔서 출국하는 분들도 계시고..."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