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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암각화 보존 방안 구체화..식수 문제는?
송고시간2021/10/29 17:00


앵커)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진행되는
사연댐 수문 설치에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사연댐에 수문 3개를 설치해
암각화 아래로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울산의 식수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5년 건설 이후
울산의 식수를 담당하고 있는 사연댐.

사연댐 상류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는
반복되는 침수로 수십 년째
훼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턴 사연댐 수위를
낮게 유지하는 방안도 시행됐지만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침수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간 큰 틀의 논의로만 진행됐던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이 구체화됐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울산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정부는 사연댐에 수문 3개를
설치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높이 6미터, 폭 15미터 규모 수문 3개로
암각화 높이보다 낮게 사연댐 수위를 유지하고
집중호우 때는 수문을 개방해
침수를 예방한다는 방침입니다.

수문 설치를 통해 연평균 42일에 달했던
암각화 침수일은 1일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부겸 / 국무총리
반구대 암각화라는 일류의 문화 유산을 이제는 한 번 제대로 우리가 보호할 수 있는 방안과 이 지역 자체를 세계 인류가 찾을 수 있는 그런 유산 지역으로 만들어 내자라는 그런 합의가 이제는 한 걸음을 확실히 뗀다...

정부는 사연댐 수위 조절로 생긴
울산의 식수 문제는
경북 운문댐 물을 끌어다 쓰기로 한
‘낙동강 통합물 관리’ 방안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울산시와 환경부, 문화재청 등 5개 기관은
암각화 보존과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경북 구미 등
일부 지역에서 반대가 이어지고 있는
울산의 운문댐 물 사용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부겸 / 국무총리
(운문댐 물을) 얼마 정도 울산 쪽으로 공급해낼 수 있는지 이런 문제들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과 계량이 있어야 되겠다 그래서 그렇게 명시하지 못한 것이고, 지금 이 문제를 갖고 싸울 문제는 아니다...

송철호 시장은 식수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의
그린 뉴딜 사업 포함과 예타 면제 등을
김 총리에게 건의했습니다.

스탠드업) 이번 국무총리 방문이
매년 침수가 반복되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함께
울산의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