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 출신 만화가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 논란으로 지역 문화계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2/27)로 예정됐던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출범식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진위원장이었던 박재동 화백.
올해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초대 집행위원장으로, 영화제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오늘(2/27)로 예정된 영화제 법인 출범식이 박 화백의 성추행 논란으로 몇시간 전에 취소됐습니다.
영화제측은 법인 운영과 영화제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뒤 출범식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화씽크>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 "다들 너무 당혹스러워서... 사태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서 출범식을 하게 되면 뉴스 포커스가 다른데로 맞춰지니까... 본인 공식 입장이 전혀 없는 상태이니까 저희는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산악영화제의 상징과도 같은 박 화백의 이번 논란으로 타격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산악영화제와 함께 박 화백이 10년간 몸담은 울산의 최대 만화 축제인 들꽃만화페스티벌.
울주군이 매년 천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이 축제도 이번 논란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전화씽크> 들꽃만화페스티벌 관계자 "만화,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을 사람의 문제로 보기 보다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이고 산업에 대한 문제들이니까 그런 시작으로 바라봐줘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편, 박 화백은 외부와 연락을 차단한 채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현직 웹툰 작가인 이태경 씨는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박 화백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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