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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금은방 턴 간 큰 10대
송고시간2018/02/20 17:04



앵커멘트> 오늘(2/20) 새벽 동구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 도난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6시간 30분 만에 붙잡혔는데
알고보니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금은방의 통유리를 벽돌로 깨고 침입해
6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심한 새벽 시간, 회색 후드티 모자를 깊게 눌러 쓴
한 남성이 동구 대송동의 전통시장을 서성거립니다.

 

차가 오자 놀란 듯 어두운 골목으로 달아나기도 합니다.

 

20여분 동안 거리를 서성거리다 사라진 남성은
어딘가에서 벽돌을 들고와 금은방 쪽으로 다가갑니다.

 

고등학생인 18살 A군입니다.

 

스탠드업> A군은 금은방의 통유리를 벽돌로 깨고 침입했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3분.

 

A군은 오늘(2/20) 새벽 3시 55분쯤 동구의 한 전통시장의
금은방에서 6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금은방의 셔터는 잠금장치가 고장나 있었고,
금은방 내 CCTV는 범행 당시 꺼져있어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현장싱크> 금은방 주인
"셔터를 내리면 자동으로 잠겨지거든요. 나는 잠겼는 줄 알았는데 걸
쇠가 안 잠겨졌던 모양이에요. 내 불찰도 많지 뭐."

 

A군은 범행 6시간 30분만에 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귀금속은 고소란히 A군의 바지 주머니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A군이 평소 가출을 하거나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조울증과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싱크> 경찰 관계자
"친구한테 돈을 빌렸다고 하는데 왜 빌렸는지 그런 부분들도 확인해
야 되고. 소액이라고, 큰 금액은 아니고. 처음에 진술할 때 '사람이
살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습니까.'라고 하고, 처음 진술은 그런 얘기고..."

 

경찰은 A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