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지역경기 침체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울산의 주택시장은 올해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히려 과잉 공급으로 대규모 미입주 사태 우려까지 나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의 마지막 공공택지지구인 송정지구입니다.
공동주택 7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이곳은 2020년 입주가 끝나면 인구 2만 명이 넘는 작은 도시가 됩니다.
스탠드 업> 최근 전매제한이 풀리기 시작한 이곳은 향후 울산지역 주택시장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뜨거웠던 청약 열기와 달리 거래는 활발하지 않습니다.
조선업 등 주력산업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그 여파가 주택시장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만 만여 가구에 달하고, 신규 분양물량도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많은 만 가구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주정갑 대표(LBA 우성공인중개사) "정부 부동산 규제 정책 대상 지역은 아니지만 2018년과 2019년 입주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거죠. 금액 조정이 있으리라 생각되고요. 적어도 2019년 하반기까지는 먹구름 상태가 지속될 듯 합니다."
전문가들은 일부지역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인한 역전세난, 나아가 깡통주택까지 우려된다며, 집을 구입할 때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기에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더 강화된 대출 규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울산의 주택시장 침체 국면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