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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주군 추경안 처리 무산 '후폭풍'
송고시간2021/06/28 18:00





[앵커] 울주군의회 본회의에서
두 차례나 부결된 울주군 1차 추경안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셉니다.

일부 주민들은 예산안을 부결시킨 의원들에게
민생예산 파탄의 책임을 묻겠다며 반발했고,
여야는 추경안 부결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경안 편성 무산과 관련해
울주군의회 야당 의원 4명이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추경안 부결의 책임이
이선호 울주군수와 여당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우식 울주군의원 / 국민의힘
"지방자치법을 무시하며 이 사태를 초래한 이선호 군수는
울주군민들께 공개사과하고, 울주군의회
간정태 의장은 밀실·부실 심의에 따른 책임을 지고
울주군의회 의장직을 사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반납 위기에 놓인 국비와
2차 재난지원금 등 긴급한 민생예산안을
우선적으로 이달 안에 처리하자고
울주군에 역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정우식 울주군의원 / 국민의힘
"국민의힘 울주군의회 의원 일동은
6월 30일까지 긴급심의를 통해 서생 특별세,
군민지원금 등 추경 민생예산안을
처리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예산안 재심의라는 강경 모드에서
사흘 만에 입장을 선회한 건
추경안 부결에 따른 비난의 화살이
야당에게 집중되는 것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부결된 추경안에
주민 숙원사업비 등 123억 원이 포함돼 있는
서생지역 주민들은
지역구 의원이 앞장서
민생 예산을 파탄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고수성 사무국장 / 울주군 어촌계장협의회
"우리는 김상용 군의원에게 무슨 생각으로
서생면 민생 예산을 전부 부결시켰는지 공개질의서를
통해 확인할 것이다. 내년에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여당의원들 역시 야당이 거짓말로
추경안 부결의 책임을 집행부와 여당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시욱 울주군의원 / 더불어민주당
"첫번째 자료 요구를 했다가 본인이 직접 사인해서
철회를 했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자료 요구를
하지도 않았는데 지금 와서 기권이 문제가 되니까
"요구한 자료가 오지 않아서 심사를 하지 않아서
기권을 했다"라고 얘기하는 데 명백한 거짓입니다."

이선호 군수도
일부 의원들로 인해 '추경 부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23만 군민의 기대를 저버린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당장
긴급한 민생 예산안을 상정하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울주군은 부결된 예산안을 다시 손보는 데만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7월까지 집행 하지 못할 경우
반납해야 하는 국비만 28억 원에 달하는 등

[클로징] 두 차례 추경안 처리 불발로 인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