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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
송고시간2021/11/16 17:00


앵커) 울산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울산의 버스 업계 자본이 사실상 완전잠식 상태여서
준공영제 도입 이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지가 관건인데요.

울산시는 오늘(11/16) 버스 노사와 함께 협약을 맺고
울산에 맞는 준공영제 유형을 도입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시가 그동안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울산시와 시내버스사업조합, 버스노조가
준공영제 도입 협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최고의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그런 관점에서 뜻과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버스 업체들은 준공영제 도입 시 경영 부담 완화로 인해
서비스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재원 울산광역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100% 재정지원이 약속된다면 저희들도 조금 더 많은 혜택을 종사원에게 나눠드릴 수 있고 그것이 대시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준공영제는 수입금을 공동 관리하고, 운행실적에 따라
수입금을 배분하는 '수입금 공동관리형'과
노선별 운송업체를 경쟁 입찰로 선정하는 '노선관리형'으로 분류됩니다.

울산시는 두 유형의 문제점을 방지하고, 장점들만 접목시키는
울산형 준공영제 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방안 연구용역과 버스 운송관리와
비용 정산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동훈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장점들을 충분히 합리적으로 주워 담아서 울산형 특유의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문제는 준공영제 도입 후에도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가입니다.

울산은 1개 업체를 제외하고 모든 업체가 누적 적자폭이 커져서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까지 모두 잠식되는 등 완전 잠식 상태입니다.

적자노선에 대한 재정지원과 환승손실보전을 포함할 경우
연간 992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내년에 버스업체 부채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관리와 운영 기구 등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울산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시기는 빨라도
2천23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