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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정류장 이름 팝니다"..사업 본격화
송고시간2021/11/01 17:00


앵커) 최근 삼산동 시내 몇몇 정류장 이름이
바뀐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울산시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버스정류장 명칭 판매 사업 결과인데,
올해는 9개 정류장 명칭을 판매해
3억 8천만 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근 아파트 이름으로 불려오던
버스 정류장 명칭이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정류장 표지판과 노선 안내도 모두
새로운 이름이 붙었습니다.

울산시가 올해부터 시작한
버스 정류장 명칭 판매 사업 모습입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하철역 이름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버스 정류장 명칭을 판매한 건
울산이 전국 첫 사례입니다.

시외버스터미널 등
공공성이 있는 주요 명칭을 제외하곤
아예 정류장 이름도 바꿀 수 있어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찬녕 / 한국건강관리협회 홍보과장
"정류소명이 변경된 이후 노선이라든가 정류소 광고, 버스 내 안내방송들이 우리 협회로 나오는 관계로 시민들에게 대중적 인지도를 더 높일 수 있게 되었고..."

올해 판매된 정류장 명칭은
모두 9개입니다.

삼산동 대로변을 중심으로
병원들의 명칭 구매가 집중됐는데,

대표적으로 ‘현대백화점 앞’ 정류장과
‘목화예식장 앞’ 정류장 등의 상징성을 가진 명칭도
앞으로 3년간 병원 이름으로 바뀌어 불리게 됩니다.

울산시는 명칭 판매로 얻은 수익 3억 8천만 원을
모두 정류장 시설 개선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부식 / 울산시 버스택시과장
"최우선으로 정류소 정비에 들어가는 예산으로 사용할 예정이고 금액이 많아진다면 스마트형 승강장을 설치하는 등의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정류장 명칭 판매 사업은
올해 코로나19로 부침을 겪긴 했지만
하루 천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
43개 정류장 명칭만 판매해도
연간 10억원 가량의 수익이 예상되는 사업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울산시는 내년부터 지역 버스정류장의
30%에 해당하는 천여개의 정류장을 대상으로
명칭 판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