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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송고시간2023/10/20 18:00


(앵커)
오늘(10/20) 오전 남구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롱에서 일명 번개탄이 발견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0/20) 오전 10시 55분쯤 남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엄마와 10대 아들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학생이 학교에 이틀간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소방당국과 함께
집 문을 강제개방해 들어가보니
40대 A씨와 두 아들은 이미 한 방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문틈은 청테이프로 막혀 있었고 장롱 내부에선 착화탄, 일명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보였다는 이웃 주민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
"9월이 됐는데도 반비(반상회비)가 안 들어와. 다시 전화를 했죠. 아직 반비가 안 들어왔는데 전화 좀 드렸다고 했더니, ‘죄송해요. 제가 10월에 같이 드릴게요. 다 해서 10달치 드릴게요.’ 하고선 그게 나도 마지막이지."

실제로 A씨는 모두 60만 원 상당의 한부모가정 급여와 주거급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남편과 이혼한 후 두 아들과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