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높은 물가 때문에 설 명절 장보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도 역대 가장 많이 들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큰데 그래도 설을 앞둔 대목장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를 이틀 앞 둔 울산의 한 전통시장.
상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건을 정리하고 판매하느라 분주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대목장을 찾은 손님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물건이 없는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봅니다.
(인터뷰) 안미영 / 울주군 언양읍 “예전에 비해서 물가가 오른 것 같기는 해요 아무래도. 저희는 식구들 다 밥을 잘 먹는 편이어서 가계에 좀 부담이 되기는 해요.”
잔뜩 올라버린 물가가 야속하지만 그래도 가족과 맞을 명절 생각에 장바구니는 어느새 양손 한가득입니다.
(CG IN)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8만 천500원, 대형마트는 38만 580원으로 역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년 전보다 전통시장 기준 8.9%, 대형마트는 5.8% 각각 오른 겁니다. (CG OUT)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려는 손님들로 대목장은 하루 종일 활기가 넘쳤습니다.
(인터뷰) 안미영 / 울주군 언양읍 “설날 분위기도 즐길 수 있고 마트보다 조금 더 신선한 느낌이 있어요. 가끔 소량으로 사고 싶을 때는 마트보다 시장이 더 저렴한 것 같기는 해요.”
전통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물건과 음식들은 대목장을 찾게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인터뷰) 채희순 / 전통시장 상인 “제사 같은 거 주문이 많이 들어오니까 그거 준비하고. 오늘부터 조금씩 사 가시는 분이 많아요."
무엇보다 전통 시장의 멋은 여전히 남아 있는 인심과 흥정
(스탠드 업) 고물가 시대지만 여전한 시장의 매력 덕분에 그래도 명절 대목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