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으로 사실상의 '주 4.5일제' 도입을 내놓았습니다.
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노조가 요구하는 '주 4.5일제'를 사측이 수용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급 협약 단체교섭이 시작됩니다.
현대차 노조는 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한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10일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한 현대차가 올해도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노조 측이 요구한 사실상의 '주 4.5일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CG IN) 현대차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으로 기본급 15만 9천800원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담았습니다.
이와 별도로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과 상여금 900% 인상, 신규 인원 충원, 정년 연장 등도 요구합니다. (CG OUT)
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 4.5일제'를 둘러싼 경영계와 노동계의 찬반 논란도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계에선 '주 4.5일제' 근무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은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임원에 한정해 주 6일제 시행에 들어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주 4.5일제'를 도입할 경우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차 노사 양측은 이달 말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을 벌이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교섭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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