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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인재채용 광역화 '울산만 손해'
송고시간2024/06/12 18:00


앵커)
민선7기 들어 울산과 경남이 체결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채용 광역화' 업무협약이
득보다는 실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공공기관에
울산 학생들의 취업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된 혁신도시에는
지역 공공기관에 지역출신 졸업자들을 일정비율만큼 채용하도록
특별법으로 정한 '지역인재 채용제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울산과 경남은 이 같은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활용해
지역인재 혜택을 두 지역 출신들에게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울산경남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협약을 맺고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행 2년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입니다.

인터뷰) 김종섭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울산의 우리 지역 인재들이 채용 광역화를 통해서 지금 자리를 많이 뺏기고 있다. 취업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울산은 지방이전 공공기관 7개 기관이 있고,
울산대와 울산과학대 등 2개 대학에 졸업생이 매년 6천200명가량,
경남은 10개 기관에 9개 대학에 졸업생만 2만여 명에 달합니다.

지역인재 채용 시행 2년 동안의 결과를 보면,
울산보다 졸업생 수가 4배 이상 많은 경남이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에 유리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S/U) 실제 ‘경남 울산 인재광역화’ 이후 울산 학생들의 채용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역화 시행 이전인 2020년에는 울산기관 채용자 35명,
2021년 38명이 채용됐고, 전원 울산지역 대학 출신이 채용됐습니다.

그러나 광역화가 시행된 2022년에는
울산지역 대학 출신은 모두 26명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역시 울산 학생의 울산·경남 공공기관 채용은
23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지역 졸업생들의 취업 경향 등
분석작업을 통해 개선책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울산시 관계자 "(울산지역 취업경향에 대한) 몇 년간의 데이터를, 통계를 통해가지고 한번 분석을 해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지역 공공기관의 채용률 확대를 위한 대책과 함께
지역대학 졸업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등의
대책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