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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평상 반복... 결국 강제철거(R)
송고시간2017/08/02 07:22



앵커멘트)
피서철만 되면 유명 계곡 곳곳에
깔아놓은 불법 평상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매년 단속을 해도 그 때 뿐이었는데
(오늘), 울주군이 처음으로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 철거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철거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사 내용)
울주군 상북면 배내골의 한 계곡

계곡을 따라 줄지어 놓여있던 평상들이
하나 둘 철거됩니다.

5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자릿세를 받는
이런 평상들은 모두가 불법.

하지만 피서객들은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이용해 왔습니다.

인터뷰) 권진억(부산시)
"가족들과 기분 좋게 놀러왔는데 돈을 받고 이렇게 한다는 건
별로 좋은 건 아니죠. 기분도 별로 안좋죠."

인터뷰) 류은선(울산 남구 선암동)
"어쩔 수 없이 돈 내고 (평상)을 빌려서 이용한 적이 많아요.
기분은 그렇게 좋지 않죠."

매년 단속을 해도 그때 뿐.
결국 울주군이 강제 철거에 나섰습니다.

지난 25일까지 자진철거의 기회를 줬지만
버젓이 남아있는 30여개의 평상.


기자 스탠드업)
아직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은 평상들은
이렇게 강제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업주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업주
업주"평상 하나에 5천원에서 1만원이요"
기자"그 이상 받은 적이 없어요?"
업주"없습니다. (손님들이) 이런데 평상을 깔라고 해서 깔고
돈을 좀 줄테니까 만들어라 해서 한건데... 여기 불법이 수 십 군데
있습니다. 저만 단속 당하고 강제 철거되는 겁니다."

배내골에만 이러한 불법 평상이 수 백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울주군은 단속원을 현장에 상주시켜
불법 평상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흥식 울주군 안전건설과 과장
"행정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만 하루 아침에 근절이 안돼서
올해 이후에는 계속해서 지도 단속해서 불법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여름철마다 계속되는 불법 평상 영업.

울주군이 유래없이 강력하게 나선 만큼
이번엔 뿌리 뽑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