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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비...가뭄 해갈 역부족(R)
송고시간2017/08/09 17:47



앵커 멘트)
가뭄이 계속되면서
저수지와 댐들이 대부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6.2mm의 비가 내리긴 했지만
농작물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남미경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 내용)
농민이 바싹 마른 논에
잡초를 뽑습니다.

바닥이 마치 거북이 등처럼
곳곳이 심하게 갈라졌습니다.

(오늘/9일) 하루 내린 비는 6.2mm.

긴 가뭄 끝에 내린 단비였지만
메말랐던 논바닥을 적시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한동수 울주군 언양읍 평리
"1mm도 안 되는 비가 와가지고 해결책이 없습니다. 안 오는 것보다
는 나은데 이래서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특히 밭작물 피해가 걱정입니다.

고구마 순과 들깻잎은 누렇게 변해
바짝 말랐습니다.

수확기를 앞두고
비소식에 한껏 기대했던 농민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인터뷰)강영복 울주군 언양읍 평리
"(비가 계속 안 오면) 못 먹는다고 봐야죠. 수확을 못 한다고 봐야죠.
이 상태에서는 수확을 못합니다. 특히 언양 이쪽에서는 비라곤 안 왔
으니까.."

울주군의 한 저수지.

물이 가득찼던 댐 주변 가장자리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이곳의 저수율은 9%,
가뭄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기자 스탠드업)
올해 초만해도 제 키를 훨씬 넘길 정도로
물이 가득찼지만 지금은 긴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인근 저수지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지난 7월 한달간
울산에 내린 비의 양은 104.6mm,
평년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때문에 전국의 주요 저수지 가운데
울산의 저수율이 경남과 전남 다음으로 낮아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서정성 한국농어촌공사 울산지사
"(저수지 관련) 공사 자체 자금으로 3억 정도 확보했고, 지방비, 국비
예산으로 4억 정도 확보돼 있습니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자금 확보
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10일)과 (모레/11일)도
오후 한 때 약간의 소나기만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가뭄 걱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