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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대출 조직폭력배 사기단 검거(R)
송고시간2017/11/07 16:37



앵커멘트>위조한 서류로 은행에서 불법 대출을 받아주고
억대의 수수료를 챙긴 조직폭력배 대출사기단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당은 전자팩스 발신번호를 바꿀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악용해
마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은행으로 보낸 것처럼 위조한 서류로
불법 대출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전자팩스를 보낼 수 있는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원하는 팩스번호를 입력하면 발신자를 임의로 바꿀 수 있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배 대출사기단 8명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발신번호를 바꾼 뒤
건강보험공단이 보험료 납부 내역서를
은행에 보내는 것처럼 속여 불법대출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서를 조작하거나
허위 재직증명서를 은행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불법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CG IN>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제1금융권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은
20차례에 걸쳐 모두 2억6천만원.

이 가운데 대출금의 60%인 1억4천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가로챘습니다. OUT>

이들 일당은 일정한 직업이 없어 은행대출이 어려운 20대에 접근해
대출사기에 가담시켰습니다.

인터뷰>이재동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1팀장
"(SNS) 광고를 보고 찾아온 대출자들, 사회초년생들이 건강보험증이
나 사업자등록증이 없으니까 사기단 위조책이 만들어 주는 것이죠."

경찰은 조직폭력배 총책 A씨를 포함해 6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해 뒤를 쫓고 있습니다.

특히 대출받은 15명에 대해서는
불법인 줄 알고도 가담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스탠드업>또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