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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인건비 빼돌린 교수...연구비 눈먼 돈(R)
송고시간2017/11/07 16:55



(앵커멘트)울산대학교 교수가 국책사업을 진행하면서
제자의 연구비를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해당 학교는 자체 조사를 벌여 해당 교수를 해임했는데요.

연구비가 눈먼 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울산의 모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던 이 모씨.

이 씨는 지난 2천13년부터 올해초까지 이 대학 A교수와 함께
정부 국책사업인 BK21플러스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bk21플러스 관리 운영 지침은 연구장학금의 일괄관리 등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A교수는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몫으로 지급된
연구장학금을 공동관리하면서 일부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씽크 대학관계자
"이분이 어쨌든 연구실적이 엄청나고 또 그동안 학교에서 징계이
력도 없고 그러한 점을 참작해서 해임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급된
연구비 가운데 부적절하게 사용된 인건비 1억4천160만원을
환수 조치하고 해당 사업단에 지급하는 사업비는
올해부터 매년 10%씩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ST 이현동기자
해당 학교도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자체조사를 벌여
지난 4월30일자로 해당 교수를 해임했습니다.

자체조사 결과 A교수가 추진했던 BK21플러스 사업 외에도
4건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연구비를 빼돌린 겁니다.

전체 금액만 4억 4천여만원.

환수조치된 금액 1억6천여만원 외에도 2억7천여만원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들은 피해금액이 10억원 가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학생만 10여명에 5억 원 가량이며
외국인 학생을 포함하면 그 금액은 훨씬 많다는 겁니다.

현장씽크 피해학생
"교수님께서 학생인건비로 착취해 가신 금액이 한국학생만 5억
이상 되는 걸로 나오고요. 실제 확인한 것은 2억 8천 정도입니다."

피해 학생들은 조만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국책사업은 눈먼 돈이라는 인식과 대학의 허술한 연구비 관리가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