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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 운송차량 위험천만(R)
송고시간2017/11/08 17:13



앵커멘트> 지난 2일 창원터널 입구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사고에
서 적재물 기준 초과와 미결박 등의 인재 정황이
속속 드러난 가운데 위험물질 운반차량에 대한 허술한
관리감독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위험물질을 실은 화물트럭이 수시로 드나드는
울산도 대형사고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적재물 관리 부실 실태를 남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화물트럭이 휘청거리며 터널을 지납니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자 기름통 수십 개가 튕겨나가고
맞은 편에 오던 차량이 큰 불길에 휩싸입니다.

8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차량은 이곳 울산 온산공단의
가공유 업체에서 출발해 경남 창원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 다.

울산에서도 발생할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기름을 실은 화물트럭이 운행할 채비를 합니다.

관련 법상 적재물 낙하 사고를 막기 위해
결박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겁니다.

소방공무원>위험물 아닌가요?
운전기사>위험물요? 회사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는
데...

결박을 하더라도 금방 떨어질 것처럼
위태위태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위험물질을 실은 대형트럭이
그 어느 지역보다 많이 운행되고 있는 울산에서는
적재 불량으로 인한 대형사고 위험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운전기사
"트럭을 운전하는 저희가 봐도 짐을 왜 저렇게 실었을까. 이럴 때
가 많죠. 결박이 좀 부족하다거나.. 불안감이 적지 않죠."

스탠드업>이번에 발생한 창원터널 사고의 경우
기름통을 제대로 결박하지 않아 사고를 키웠지만
적재물 관리 불량은 이미 일상화된 지 오랩니다.

적재물 기준을 초과한 차량도 부지기수.

올해 울산에서 400대가 넘는 화물차량이
적재물 초과 단속으로 적발됐지만
좀처럼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남구청 관계자
"(과적 단속에 필요한 축중기가 지금 검사를 받아야 해서) 축중기
를 쓸려면 한 달 정도 걸립니다. 과적 단속보다 민원 처리 위주
로 하고 있어요."

울산에서 운행되고 있는 위험물질 운반 차량은
확인된 것만 모두 3만 2천500여대.

도로를 달리는 시한폭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재물 관리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