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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으로 밝힌 성화(R)
송고시간2017/11/09 17:33



앵커멘트> 울산 성화봉송 이틀째인 오늘(11/9)은
모두 113명의 주자들이 전 지역을 뛰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서막을 알렸습니다.

특히 같은 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와 딸이 함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에서의 이틀째 성화봉송은
울산시청에 안치된 성화에서 불을 당기면서 시작됐습니다.

첫 주자는 강원도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40년째 살고 있는
황종석 명예강원도지삽니다.

인터뷰> 황종석 명예 강원도지사
"평창동계올림픽이 3수만에 개최하게 됐는데, 오늘로 92일 남았
습니다. 정말 감개무량하고 1분 정도 뛴 것에 대해 큰 영광으
로 생각합니다."

시청에서 출발해 남구 장생포를 거친 성화는
만 5천 그루의 해송과 기암괴석, 푸른 바다가 장관을 이루는
대왕암 공원에 도착해 해녀들과 관광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특히 둘째날에는 가족 단위 주자들이
성화 봉송에 많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버지가 36년 동안 근무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에서 산업간호사
로 4년째 같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딸이 함께 성화를 들었습니
다.

올해 정년퇴직을 앞둔 아버지와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주자로 지원한 이경민 씨 부녀.

인터뷰> 이경민 딸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저희 아버지랑 성화 봉송 주자
로 채택돼서 너무 기쁘고요. 그리고 아버지가 현대중공업에 입사
한 지 36년차로 올해 정년퇴직하시거든요. 그래서 의미있게 진
짜 영광스럽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요."

인터뷰> 이계우 아버지
"오늘 성화 봉송 주자를 예쁜 우리 딸과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
으로 생각합니다."

스탠드업> 울산에서의 성화봉송 2일차에는 모두 113명의
주자들이 45.9km를 달렸습니다.

성화는 태화강대공원에 머문 뒤
울산에서의 성화 봉송 마지막 날인 내일(11/10)은
태화강역에서 출발해 시가지를 도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