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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매립지 불법낚시(R)
송고시간2017/11/11 16:05



앵커멘트> 출입이 금지돼 있는 매립지에
불법 낚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밤낮을 모르고 몰리는 낚시꾼들 때문에 환경 오염은 물론
사고 위험도 높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낚시꾼들이 각자 챙겨온 랜턴 불빛에 의지해
밤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낚시꾼들의 행렬은 끝을 모르고 이어집니다.

밤에 잘 잡히는 갈치를 잡기 위해 오일허브 하부시설 건설공사
현장인 용연 매립지로 들어온 겁니다.

날이 밝은 뒤 매립지를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스탠드업> 보시는 것처럼 낚시꾼들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경고문이 걸려있고,
출입을 막기 위해 철제 슬레이트도 설치됐지만
낚시꾼들이 뜯어내고 들어가 소용이 없습니다.

공사 현장 곳곳에는 온갖 쓰레기가 널려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일부 낚시꾼들이 각종 음식물 쓰레기와
술병 등을 버리고 가버리는 겁니다.

일부 낚시꾼들은 구명조끼도 입지 않거나 어린 자녀를
데리고 와 안전상의 문제도 드러냈습니다.

현장싱크>
기자> "안 위험하세요? 구명조끼 안 입으면."
낚시꾼> "여기요? 구명조끼 필요없습니다. 구명조끼 왜 필요한데
요? 여기 빠질 일이 있나. 어디. 여기서 낚시하면."

관할 매립지 관리공사는 순찰을 돌고 있지만 야간이나 주말에는
단속 인원이 없는데다 법적으로 단속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울산항만공사 관계자
"저희도 수시로 배후단지에 나가서 점검도 하고 있는 실정입니
다. 배후 단지 구간들이 준공되지 않은 부분들도 있고 해서 저희
직원들이 상시적으로 나가있기가 어렵다 보니까..."

일부 몰지각한 낚시꾼들 때문에 매립지의 안전과
환경 오염 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