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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A형 간염 백신 대란
송고시간2017/11/15 18:06



앵커멘트> A형 간염은 물이나 침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유행성 간염이라 불릴 정도로 전염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은 반드시
A형 간염 백신을 반 년에서 1년 간격으로 2번씩 맞아야 합니다.

그런데 백신을 보유한 병원을 찾기 힘들어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다른 지역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원정 예방접종까지 하는 불편까지 겪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22개월 된 문승민 군은
A형 간염 백신을 꼭 맞아야 합니다.

문 군의 가족은 당연히 인근 병원에서
쉽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병원에는 백신이 없어 수소문 끝에
백신이 있는 병원을 겨우 찾아 예방접종을 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문치섭 문승민 군 할아버지
"1차 접종은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할 수 있었는데 2차 접종은
백신이 없다고 해서 여러 병원에 수소문하다가 조금 멀리 있는 병
원에서 주사를 맞았습니다."

A형 간염 백신의 경우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데 제조사의
사정으로 올해 초부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
다.

싱크>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전세계적으로 요구하는 곳이 많으니까 부족한 상황이고, 우리나
라도 그 여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때문에 영유아를 둔 많은 부모들이
백신을 보유한 병원을 찾기 위해 곳곳에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백신이 부족해 지자체와 각 보건소에서
백신을 신청하려 해도 국내 조달업체에서 거부한다는 겁니다.

싱크> 울산시 관계자
"백신이 없으니까. 제가 질병관리본부에 얘기하면 질병관리본부
는 약이 있으니까 풀린다고 하고, 조달업체는 ''''우리는 들은 바
없다, 약이 없다, 약 못준다''''"

게다가 백신 수급이 워낙 불안정하다보니 각 보건소에서도
어느 병원에서 a형 간염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영유아 부모들의
불편은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주 내로 전국에 21만 인분의
A형 간염 백신이 공급된다고 밝혔지만
울산에는 얼마나 공급될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
백신 대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