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교육
[리포트]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상생 모델 '주목'
송고시간2021/03/19 19:00





(앵커)
폐교를 활용한 마을교육공동체 거점센터가
새로운 교육.문화.복지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공예와 도예, 농사 등 학교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첫해인 올해만 벌써 49개 학교에
만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를 신청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폐교한 궁근정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밀집모자를 눌러쓴 학생들이 야생에서 자란 쑥을 캐기 위해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현장씽크-이선영/농사 마을교사
"뿌리까지 오면은 지저분한 것들이 많잖아. 흙도 묻고,
여기를 자르면 깨끗한 편이야."

학교 교실에서 수업만 하던 학생들은
야외에서의 체험활동이 마냥 즐겁습니다.

인터뷰-황지연/울산초 6학년
"쑥을 보기만 하고 캐보지는 않았는데, 선생님이 캐는 법도 알려 주시고
직접 캐보니까 재미있어요."

다른 교실에선 목공예 수업이 한창입니다.

나무를 활용해 작은 소품이나 가구를 만들며
목공의 기초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구민재/울산초 6학년
"학교에서는 책으로 공부하잖아요. 그 책으로 공부하는 매력이 있고,
여기서 몸으로 실제로 경험해보는 매력이 또 있는 것 같아요."

목공예와 도예, 농사 등 10개 프로그램의 선생님은 대부분 마을주민.

마을주민들은 재능기부를,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참여학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올해에만 49개 학교에서 만천여 명의 학생들이
학교 연계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김동현/울산초 교사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새롭게 문을 연
울산마을공동체거점센터에서 배울 수 있다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과 마을주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인터뷰-김용진/울산시교육청 교육혁신과 장학사
"우리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창의 체험과 진로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고 마을주민들에게는 마을의 문화가 살아나는 곳,
마을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거죠."

현재 울산지역 폐교는 모두 22곳.

폐교를 활용한 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가
학교와 마을을 이어주는 새로운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