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고물상 폐기물 무단 적치..민원 속출
송고시간2024/05/22 18:00


(앵커)
울산의 한 고물상에서
보관장소가 아닌 곳에 폐기물을 쌓아 둬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2020년에는 불까지 나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는데요.

업체 측은 지난 화재의 증거 보존을 위해
공간이 부족했다고 주장했고
지자체는 위법 사항에 대해서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도서관 인근에 있는 재활용업체.

수많은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비닐 포대와 소주병 등
각종 생활 쓰레기들로 가득합니다.

업체는 지정된 구역이 아닌 장소에도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스탠드 업) 이 업체는 폐기물 보관 위반으로
두 차례 행정 처분을 받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폐기물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이게 지금 10년이 넘었어요. 창문을 열었을 때 들어오는 냄새와 바람이 좀 심한 날 쓰레기가 좀 날리고 육안 상으로도 많이 보기 싫고요.”

지난 2020년 이곳에서 불이 났을 때도
당시 바로 옆에 있던 울산도서관에
연기가 옮겨가 시민들에게 피해를 줬습니다.

업체는 화재로 손실된 200평에 가까운 부지를
불에 탄 흔적을 증거로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이곳에 보관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싱크) 고물상 관계자
“증거 보존을 하다 보니까 쌓여있고 쌓여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조금씩 벗어나 있는 건데 치워야 돼요. 치우는게 맞고 지금 치우고 있고요."

지자체는 업체의 위반 사항에 대해
강력한 행정 처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울산 남구청 관계자
“보관 장소 이외 장소에 대한 폐기물은 다 치워져야 되는 상황은 맞아요. 저희도 그렇게 계속 치우라고 할 거고 행정 조치도 할 거고...”

도시 환경과 민원 해결을 위해서도
하루 빨리 폐기물을 치우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