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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에 울산 사교육 시장도 '들썩'
송고시간2024/06/10 18:00


(앵커)
최근 정부의 전국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따라
울산대학교 의대도 내년 신입생 모집정원이 3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의대 진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울산지역 학원가에서도 사교육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시 학원이 밀집된 울산 남구 옥동의 학원가.

의예과에 진학한 학생들의 이름이 학원 앞에 내걸려 있습니다.

최근 정부의 전국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따라
울산지역 사교육 시장도
의대 진학에 맞춘 과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명 cg in) 울산대학교 의대 신입생 모집정원도
현재 40명에서 내년엔 110명으로 늘어나고,
지역인재전형 의무 선발 비율도 내년엔 60%까지 확대되는데
이에 따라 의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도 많아진 겁니다. (out)

대학생이나 직장인 사이에서도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를 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대반을 개강하는 학원까지 나타났습니다.

(싱크) 남구 옥동 A학원 관계자 (음성변조)
여기는 초등학교 중등, '초중등 올케어반'이라고 의대반, 의대진도반, 의대수리탐구반이나 의대과학탐구반 이렇게 개강이 될 예정이거든요.

다음 달 개강을 앞두고 열린 설명회엔
학부모 200여 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학생들의 중도 이탈과 더불어
사교육 과열로 인한 공교육 현장 혼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옥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장
학부모나 학생들이 '저도 의대 갈래요' 이렇게 돼버리잖아요. (진로를) 급변경하는 아이들도 나올 테고. 그러면 고교학점제가 있을 텐데 거기서 선택과목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사실 의대에 맞춰지게 될 거잖아요. 학교도 직격타를 맞는 거죠.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사교육비 증가와 입시 경쟁 과열 등
입시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