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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동화작가"..AI로 만든 동화책·공익광고
송고시간2024/06/12 18:00


(앵커)
요즘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필요한 걸 입력만 하면
기존의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이른바 '생성형 인공지능'이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죠.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동화책과 공익광고를 만들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그림과 함께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동화책에 담겨있습니다.

이곳에 진열된 책들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동화책입니다.

학생들이 자신만의 주인공과 줄거리 등을 인공지능에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그림과 동화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겁니다.

(인터뷰) 김민찬 / 병영초 6학년
동화책을 만들 때 아이디어가 부족하더라도 AI가 직접 그림과 글을 만들어 주니까 편하고 좋았어요.

동화책 출판을 맞아 열린 출판기념회에선
직접 만든 동화책에 사인도 하고
학교에 책을 전달하는 동화책 기증식도 진행됐습니다.

이어진 인공지능 활용 공익광고 제작 발표회.

공익광고 영상엔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학생들이 일상에서 느낀 다양한 생각이 담겼습니다.

공익광고 역시 인공지능을 활용해 영상과 음성을 뽑아내고
만들어진 영상을 학생들이 직접 편집한 겁니다.

(인터뷰) 김현제 / 병영초 6학년
(공익광고를 만들 때) TTS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그 점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편집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시간이 돼서 유익했습니다.

울산 중구 병영초등학교는 지난 4월부터 중구 청소년센터와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화책과 공익광고 제작사업을 운영했는데,
학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윤은주 / 병영초 교사
AI가 교육과 접목됐을 때의 순기능에 대해서 알게 된 유의미한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쉽고 즐겁게 활동에 참여해서 모습이 보기 좋았고요. 처음 접해 본 프로그램임에도 낯설어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학생들이 만든 동화책은 인공지능 업체의 승인을 받아
학교도서관에 진열되고,
공익광고 영상도 향후 학교의 다양한 활동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