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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찬반 논란..쟁점은?
송고시간2024/06/21 18:00


[앵커]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쟁점별로 케이블카 사업자 측과
환경단체 등 반대 측의 주장이
어떻게 대립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전략환경영향평가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사업자 측은 얼마 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8월말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한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등은 케이블카 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로
크게 7가지를 들었습니다.

(CG IN) 먼저 '안전성'.
케이블카 상류정류장이 급경사지에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겁니다.

사업자 측은 "상부정류장 경사도 분석은
이미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쳤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계와 공법이 적용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둘째는 '노선'.

반대 측은 현재의 노선이
"6년 전 환경청이 부적합하다 결론 내린
노선과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과거 노선과는 70미터 아래로 떨어져 있는
다른 노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셋째는 케이블카 탑승객의 이탈 우려.

반대 측은 상부정류장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개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업자 측은 "상부정류장은 완전한 폐쇄형 구조로
탐방로 데크 높이도 당초 2미터에서 3.2미터로 높여
탑승객들의 이탈 가능성은 완전 차단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른 쟁점은 '경제성'.

반대 측은 "현재 운영 중인 41곳의 국내 케이블카 중
흑자를 내는 곳은 5곳에 불과하다"며
향후 세금 투입이 불가피할 거라 주장하는 반면
사업자 측은 "사업성이 충분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케이블카가 설치돼도 교통약자들이 얻는 편의는
제한적"일거란 반대 측과 달리
사업자 측은 "교통약자들의 호응이 클 것"이라며,
경관 훼손 우려에 대해서도 케이블카가 들어서더라도
경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반대 측이 우려하는 건 생태계 파괴.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케이블카 계획 노선은
법정보호종의 서식지를
침범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CG OUT)

또, 환경단체 등이 요구하고 있는
공개토론회와 관련해서도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년 넘게 추진과 중단을 반복해온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사업자 등 찬성하는 쪽은
구체적 논리와 근거가 있는
반대 측 주장에 대해 어떠한 해결책이 있는지,
반대하는 쪽 역시 '반대를 위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아닌지
냉정하게 진단해 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