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파도 때문에 해양체험 불가"..투입된 예산은 어쩌고
송고시간2024/06/21 18:00


[앵커]
동구 주전에 해양체험공원이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환경적 변수 때문에 피크닉장으로 계획이 변경됐습니다.

그동안 해양체험 콘텐츠를 위해 투입된 예산이 적지 않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동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곳은 2019년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해양체험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습니다.

올해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동구청은 이곳을 해양 체험 공간이 아닌
피크닉장으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해양 체험을 하기엔
환경적인 위험요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INT) 동구청 관계자 / 음성변조
"해양 체험 사업으로 하기에는 파도가 심하고 또 태풍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업은 안 하는 걸로 보시면 되고. 바다에 투입된 사업비를 날린 게 아니냐. 그렇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동구청은 당초 높은 파도를 막기 위해
방파제 설치를 계획했지만
어민들의 반대로 위치를 먼바다 쪽으로 옮겼습니다.

파도가 예상보다 높게 일자
해양 체험이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해양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약 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
물거품이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이수영 / 동구의회 부의장
"의회 차원에서는 행정 사무 감사 때 충분히 이야기를 했었고 사업 시작부터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예산 낭비를 방지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안되겠나..."

궁여지책으로 계획한
'주전보밑항 피크닉장'은
오는 7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

환경적인 위험 요인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아
혈세 낭비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