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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이후.."74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송고시간2024/06/25 18:00


[앵커]
6월이 되면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는 분들 계실 겁니다.

한 민족이 남과 북으로 대립하며 분단의 역사를 낳았던
1950년 6.25 전쟁 기념일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6/25) 울산에서도 6.25 전쟁 74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
74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참전 용사의 아들도
자리를 빛냈습니다.

전동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백발의 노인이 된 6.25 참전 용사들이 애국가를 부릅니다.

주름은 깊어지고 지팡이도 짚지만
애국정신만큼은 또렷합니다.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울산시청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전쟁 초기부터 휴전까지 전선에서 활약한 노병은
그날의 기억을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INT) 박인학 / 6.25 참전 용사
"수냉식 기관총 반장 하다가 무반동총 반장 하다가 상사가 돼서 반장을 했다고. 전우 생각이 안 날 수가 있나. 전우가 있기 때문에 같이 싸울 수 있었고, 이길 수 있었던 거지."

행사에서는 6.25 전쟁에 참전한
울산 중구 출신 故 차말줄 일병도 소개됐습니다.

33살의 늦은 나이에 자원입대해 1951년 횡성-포동리 부근 전투에서
전사했는데 최근 국방부의 유해 발굴 사업으로
74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故 차말줄 일병의 아들이 작성한 편지도 낭독되며
국토 수호를 위해 포화로 들어갔던
호국 영령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INT) 차성일 / 故 차말줄 일병 유가족
"언제라도 전쟁은 일어날 수 있으니까 그런 전쟁에 있어서 어떤 우려라든가 이런 걸 약간이라도 하고 있는 건지 그런 쪽으로 해서 나도 자문을 하게 되고..."

분단 역사의 아픔을 기리고 민주주의 수호를 기념하는 6.25 기념식.

울산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관내 국가보훈대상자와 유족 만여 명에게
위문금을 지급합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