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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_ 목숨 건 고공시위 (VOD)
송고시간2008/11/08 15:31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원자재 가격까지 뛰어오르면서 요즘 건설 경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업체들은 경영난으로 임금을 주지 못하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분개한 현장 노동자들이 목숨을 내건 투쟁을 벌이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 40대 일용직 근로자가 70미터 높이의 크레인 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지난 2월부터 이곳 아파트 현장에서 일을 하고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근로자는 100명으로, 밀린 임금은 모두 4천300만원입니다.

업체측은 지난달 말까지 체불 임금 모두 지불하기로 했지만, 이를 또 다시 어기자 그 동안 쌓였던 근로자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인터뷰) 현장 노동자

하지만 업체는 어려운 건설경기 때문에 임금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현장소장

시위를 벌이던 노동자는 결국 업체로부터 밀린 임금을 지불하겠단 각서를 받고, 시위 5시간만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국내외 악재로 건설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체불임금을 둘러싼 고공시위가 잇따라 지난 5월 이후 현장 노동자들이 크레인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울산에서만 이번이 4번쨉니다.

클로징)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업체와 체불된 임금에 분개하는 근로자. 끝을 알 수 없는 불황 속에 갈등의 골만 깊어가고 있습니다.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