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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된 간절곶 해맞이 행사 (R)
송고시간2014/09/03 13:56
ANC)간절곶 해맞이 행사가 예산 문제로 무산위기에 처했습니다.
울주군이 상정됐던 해맞이 행사 추경예산이 군의회에서 전액 삭감
조치됐습니다. 간절곶 행사를 놓고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방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R) 2000년 뉴밀레니엄 행사로 전국적인 해맞이 명소로 부각된
간절곶.

새해 첫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빨리 뜨는 곳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울산시와 울주군이 새해 매년 이곳에서 마련해온
간절곶 해맞이 행사 예산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무산위기에 처했습니다.
간절곶 논란은 김기현 울산시장이 취임 이후 무분별한 문화행사를
통폐합하겠다며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울산시에서 울주군으로 이관
해 추진하자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표면화됐습니다.

당초 5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울산시는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울주군에 요구 예산 2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YNC) 울산시 관계자 "처음에는 (간절곶 행사 주최) 생각을 안하고 있
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우리가(울주군) 한번 해볼게 예산지원만 좀 해
달라, 우리가 2억원 댈 테니까 우리만큼만 보태달라..."

갑작스럽게 행사 주관을 맡게 된 울주군이 군의회에 울산시 지원
예산 외에 2억원을 보태 4억원으로 행사를 치르리고 하고
추경예산 2억원을 요청했지만 군의회가 전액 삭감 조치해버렸습니다.

INT) 이동철 울주군의회 예산결산위원장 "잡혀있습니다. 지금 시에 예
산이, 5억2천만원 잡혀 있는데, 우리가 다시 추경에 2억, (울산시) 2억
원을 받아서 어떻게 행사를 한단 말입니까. 사전에 조율도 없었고."

울주군의회는 울산시가 내년 해맞이 행사예산을 확보해 놓은 이상
내년 행사는 울산시 예산으로 치르고, 다음해부터 울주군이 사업을
맡아하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입니다.

시장의 방침에 따라 울산시는 간절곶 예산 5억2천만원 일부를 삭감하
고 용도변경하는 안을 상정해 놓은 상태며, 오는 16일 시의회 심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S/U)울산의 대표 문화행사인 간절곶 해맞이 행사가 천덕꾸러기 신세
가 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