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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동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전(R)
송고시간2015/01/23 18:35
ANC) 탈 제작 기능보유자였던 울산출신 인간문화재
고 천재동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전시회가
선생 탄생 100주년인 올해, 고향 울산인 현대에술관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전우수기자가 둘러봤습니다.

R)양반에게 조롱과 야유를 퍼붓던 ''''말뚝이'''' 등 전시장 탈들의
표정이 익살스럽습니다.
쑥스러운 포즈의 처녀총각과 또래 친구들의 기마전 모습 등
각기 다른 표정의 토우들도 시선을 끕니다.

울산 방어진 출신 중곡 천재동 선생의 작품입니다.

중곡 선생 탄생 100년주년을 맞아 현대예술관이 기념전을
마련했습니다.

INT) 이기우 현대예술관 기획차장"이러한 자랑스런 분을, 이러한 훌륭
한 콘텐츠를 가지고 계신분을 우리가 이번 기회에 조명을 해서 울산시
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그리고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한테도 교육
적 체험이 될 수 있는..."

교편을 잡던 중곡 선생은 40대 초반 울산에서 부산으로 학교를
옮기기 전까지 연극으로 울산에 문화 씨앗을 뿌린 선구잡니다.
2007년 92세를 일기로 타계하기 전까지 중요무형문화재 18호
탈놀음인 동래야류의 말뚝이 탈 원형을 복원하는 등
탈 제작 기능보유자이자 민속연희의 전승자로서 활동해왔습니다.
때문에 울산보다는 부산 예술가로 명성이 높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소묘를 전공한 미술학도였던 중곡 선생은
동래야류의 탈 제작 외에도 동요에 민속화를 접목한
풍속화와 서민의 삶을 흙으로 빚은 투우, 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열정을 펼쳐왔습니다.

S/U)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민의 일상생활을 익살과 해학으로 표현한
천재동 선생의 유작 160여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예술 열정을 이어받아 토우를 만들며 장인의 삶을 살고
있는 장남 천영배씨는 이번 전시회에 특별히 미공개작 10여점도
선보입니다.

INT) 천영배(68, 천재동 선생 장남) "(2007년 울산전시회) 그것이 생전
의 마지막 전시회였습니다. 다행히도 그것이 고향에서 생을 마무리짓
는, 고향땅을 밟는 그런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가 8년
만에 또 다시 (작고하신) 1월달이니까 더욱 뜻 깊고..."

중곡 선생의 불꽃 같은 삶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2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