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정치
쓰레기 매립장 공원화... 탁상행정? (R)
송고시간2015/03/30 18:58
ANC) 울산시가 삼산*여천쓰레기 매립장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백지화됐습니다. 토지 소유주인 삼성정밀화학측이 부정적
인 입장인데다. 20년이 지난 쓰레기 매립장에서 여전히 가스 등
유해성 물질이 누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R) 태화강역 뒤편,
삼산신시가지와 불과 2~300미터 떨어진 이곳은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생활 쓰레기를 매립했던 곳입니다.

울산시는 지난해 이곳에 나무를 심고, 산책로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한 뒤, 고라니와 꿩 등을 방사해 자연학습장을 꾸미는
공원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올해는 또, 이 곳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후보지로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S/U) 그러나 공원사업이나 박물관 조성사업은 현시점에서는
모두 실현 가능성이 없습니다.

1970년 3월, 완충녹지로 지정된 이곳 전체 부지 25만7천여제곱미터
가운데 93%는 삼성정밀화학 소유 부지.
삼성측은 울산시의 공원화 사업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고,
울산시도 이 때문에 공원화 사업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YNC) 울산시 관계자 "토지소유자(삼성정밀화학)가 그 땅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반대를 하고, 또 그곳이 완충녹지이기 때문에 우리가
공원시설을 많이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은 안되고..."

철도박물관 조성사업도 관련부서와는 전혀 협의가 없었습니다.

SYNC) 울산시 관계자 "특별한 논의가 진행되거나 구체적인 것은 없고
요. 철도박물관을 지을만한 부지가 있는데를 조사를 한다고 해서 의견
으로 제출한 것이죠."

지난해 20년간의 안정화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쓰레기
매립장에서는 여전히 침출수와 메탄가스 등 유독물질이 기준치 이상
발생하고 있어 다른 용도로의 사용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SYNC) 울산시 관계자 "매탄가스가 안정화단계는 5% 이하이여야 되는
데 아직 그 단계에 못 미쳐서 사후관리 연장신청을 해놨거든요."

아름다운 숲과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쓰레기 매립장의 공원화사업은
울산시의 마구잡이식 행정으로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JCN 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