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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건립 "재논의 필요"(R)
송고시간2015/04/21 17:48
ANC> 울산시립미술관 예정부지에서 조선시대 객사인
학성관 유구가 다량 발굴됐다는 JCN의 단독보도가 나간 후,
울산시는 객사 유구를 보존하면서
미술관도 건립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 공론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돕니다.

R> 울산시립미술관 예정부지인 옛 울산초등학교에서
조선시대 객사터가 거의 완전한 상태로 발굴됨에 따라,
울산시가 검토하고 있는 미술관 건립안은 3가지 입니다.

CG IN> 첫번째는 학성관 유구를 보존하고
추후 복원 가능성에 대비해 운동장 부지와 북정공원에
학성관 경관을 가리지 않는 높이로
미술관을 건립하는 안입니다.
out>

CG IN> 두번째는 객사의 남문루를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의 행랑이 있던 자리에
미술관을 각각 건립하되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지하 공간 비중을 늘리는 것이고, OUT>

CG IN> 마지막은 지상에는 객사 유구만 둔 채
북정공원과 연계해 아예 미술관 건물 전체를
지하화하는 방안입니다. OUT>

결국 시는 3가지 안 중 어느쪽이 되든
객사의 남문루를 복원해 미술관 정문으로 활용하고,
객사 유구 보존과 시립미술관 건립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계 전문가들은 발굴된 객사터가
완전한 모습에 가까워 문화재 지정 가능성이 높다며,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 학계 전문가 A
"(문화재청) 현장 지도위원회에 오시는 분들도 솔직하다면
현재로선 (문화재) 지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정도 유구가 나와버렸기 때문에 되물리지 못할 일이
전혀 없거든요 절차상. 부지를 바꿔야 될 만큼
중요한 일이 벌어졌고"

문화재 지정 역시 결국 울산시의 의지에 달렸다는 겁니다.

반면, 객사 보존에 얽매이기 보다는
시립미술관 건립에 비중을 둬야 한다며
부지 재검토에 부정적인 입장도 있습니다.

INT> C 문화단체 관계자
"객사라는 것이 현재의 효용에는 맞지 않는다.
객사가 가지고 있는 장소성, 역사성 이런 것이
미술관을 돌릴 만큼 가치가 큰 것인가 좀더 생각을 해봐야..."

객사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지만, 문화재로 지정되면 시립미술관 부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습니다.

INT> 학계 전문가B
"문화재청이 아무래도 전문가들일테니까
그래도 보존하라고 한다면 새로 논의가 돼야겠죠.
미술관 부지가."

시립미술관 건립은 특정 지역 개발과도 맞물려있어
이를 원점으로 되돌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

s/u> 하지만 후손에게 물려줄 귀중한 유산과 울산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