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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상류, 삭막한 옹벽의 강(R)
송고시간2015/04/22 18:44
ANC) 남구청이 추진 중인 여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오는 6월 준공 예정인데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점검해본 결과 상류 공업탑 부근은
고향의 정겨움은 커녕 삭막한 옹벽의 강이 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고향의 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남구 여천천 상류입니다.

남구청은 지난 2011년부터 300억 원을 투입해 두왕로에서
울산항까지 6.5킬로미터 구간에 산책로와 생태습지 등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정비사업의 핵심은 여천천 상류 시작 지점과
제2소정교 사이 650미터의 복개구간의 철거.

개복 후 아름다운 친수공간을 예상했지만,
현장 상황은 달랐습니다.

절벽같은 옹벽은 아찔한 느낌마저 들게 했고,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구조는 찾아 보기 힘들었습니다.

인터뷰이김영순/남구 신정동
"아니 왜이렇게 깊게 했을까...애들하고 손잡고 산책하면서 높다는 생
각을 했어요... "

인터뷰이신재억/울산대 교수
"주변환경에 전혀 도움이 안되게 하고 있거든요.개복해서 자연친화적
인 이런 환경을 만들고 그 다음에 그 주변 상가들을 활성화 할 수 있
는...그런 방법이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지적에 대해 남구청은 계획홍수위 즉, 기준이 되는 홍수량의
수위가 달라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12년 하천정비기본계획이 바뀌면서 지방하천의 경우
홍수빈도가 최대 50년에서 100년으로 강화돼
옹벽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이남구청 관계자(00:51~01:08)
"개복을 하게 되면 지금 시가지가 다 형성이 되어 있어서 밑에(중.하
류) 만큼 하천폭이 안나오니깐 밑으로 수직으로 전체면을 똑같이 확보
하려면 옆으로 안되니깐 위로 면을 확보하게 된거죠..."

시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해 물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하는
친수공간 조성사업.

ST이현동기자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여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고향의 정겨움은 커녕 삭막한 옹벽의 강이 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