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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정보로 개설한 휴대폰 되판 일당 검거(R)
송고시간2015/04/22 18:45
ANC) 해킹으로 알아낸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휴대폰을 무단으로 개통한 뒤 되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인들의 경우 통신사에서 오는 문자 등을 잘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R) 해킹을 통해 타인의 정보를 빼내 휴대폰을 무단으로 개통한 뒤
이를 장물업자에게 되팔아 온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커 27살 이모씨와 휴대폰 판매업주 37살 임모씨 등 7명은 지난해
9월부터 2달간 타인의 정보로 휴대폰 135대를 개통해 되팔았습니다.
대당 30~40만원을 받고 판매해 이들이 얻은 부당이득은
모두 1억 천 800만원 상당.

이들은 이씨가 해킹을 통해 얻은 4천여명의 개인정보 가운데
퇴직한 공무원 등 60대 이상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INT) 김현석/중부경찰서 지능팀 경위 "젊은 사람들일 경우에는 개통했
다는 것을 바로 알고 신고를 한다든지 어떤 조치를 하는데 60~70대 분
들은 자기 명의로 개통됐다하더라도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
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정보를 모으는 해커는 물론, 휴대폰 개통책과 휴대폰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임씨가 자신의 매장에서 휴대폰을 도난당했다며
허위 신고해 구속된 사건은 이번 사건을 덮기 위한 범행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INT) 김현석/중부경찰서 지능팀 경위 "(대포폰으로 판매한 휴대폰을
도난당한 것처럼 꾸며서) 보험으로 처리하면 보험금은 다 받을 수 있
고, 대포폰으로 판매한 돈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다 연관해서 계획을 잡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렇게 판매된 휴대폰은 대포폰으로 사용돼 보이스피싱
등의 또다른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S/U) 경찰은 주범 임씨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를 추가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이씨를 뒤쫒고 있습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