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ANC>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하지만 청소년과 어린이들 중에서는 광복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광복절을 맞아 자녀와 함께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울산 출신 ''고헌 박상진 의사''

그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울산과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 전개된
독립운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박상진 의사의 후손들이 기증한 의복과 식기, 친필서는 물론
옥중에서 가족들에게 보내온 편지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INT> 박중훈(고헌 박상진 의사 증손자)
" 공주 경무국에서 취조를 마치시고 고문을 받았던
아주 고난스러운 상태에서 가족들에게 쓰신 엽서입니다.
증조부님의 체취라든지 증조부님의 고난을 체험할 수 있는..."

언양과 병영, 남창 등지에서 일어난 울산 3.1운동의 기록은
독립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염원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울산지역 독립운동가는 200여명,
일반인들까지 합치면 모두 만5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구 송정에 있는 박상진 의사 생가도 가봐야 할 곳입니다.

특히 광복절 당일 이곳에서는 박상진 의사의
순국94주기 추모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에게 한글학자로 널리 알려진 외솔 최현배 선생은
독립운동가이기도 합니다.

외솔 선생은 ''한글이 목숨이다''를 신념으로 삼고,
일제치하에 맞서 한글을 지켜내다가 옥고를 치른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물입니다.

INT> 고명숙(외솔 최현배기념관 문화관광해설사)
"(최현배 선생님이) 우리말이 꼭 있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조선어학회의 우리말 큰사전이라든지 우리말본이라든지 이런 책들을
계속 쓰셔서 우리나라에 보급함으로써 지금 우리 한글이 잘
전해져오고 있다고..."

s/u>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
자라나는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와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것도
우리의 몫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