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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수영장 빛 좋은 개살구?(R)
송고시간2015/08/14 11:05
ANC> 최근 울산에도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다른 주민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꼭 부러워 할 일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수영장이 있는 아파트의 상당수가 아예 수영장 운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 속사정을 구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내 수영장입니다.

준공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이 수영장은 아직까지 문도 열지 못했습니다.

수영장 운영에 드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몇 입주자들이 수영장 이용료를 전세대에 공통적으로
부과해 운영하자고 했지만,
실제 이용자들만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과 맞서면서
운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전화씽크> A주상복합아파트 관계자
"수지가 잘 안맞아요
사용자가 적으면 10만원 20만원 넘어가버리면
더 숫자가 줄거라는 거죠. 결국은 못돌린다 이런 결론이..."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는 북구의 한 대형 아파트도
수영장을 둘러싸고 입주민들 간에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수영장 이용료를 전 세대에 부과해서라도
운영 적자를 메워야 한다는 측과 관리비 인상을 이유로
아예 문을 닫자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전화씽크> 북구 B 아파트 입대위
"수영장 안 쓰는 사람은 왜 내가 쓰지도 않는데다가
돈을 내야되냐 사용자한테 다 받아라 (관리비) 올릴거면...
현실적으로 사용자에게 다 받는다는 거는 문닫으라는 얘기거든요
수영장을 20만원 씩 내고 오라면 올 사람 있겠습니까"

이같이 수영장이 있는 아파트의 상당수가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지 못하거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비용.

CG IN> 25미터 길이의 3레인짜리 수영장과
사우나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은 물값과 전기요금, 인건비 등을
합쳐 한 달에 최소 5천만 원 이상

천 세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가구당 매달 5만 원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OUT>

s/u> 빛 좋은 개살구라는 아파트 수영장.
아파트 몸값을 올리는 효과를 무시할 수 없지만,
실제 입주민들에게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