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병실이 없을 정도로 환자들로 북새통이고, 학교에서도 결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울산의 한 종합병원 대기실입니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독감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심민보 독감의심 환자/ 며칠 전부터 고열이 나고 몸이 으스스 하고, 근육통이 심해서 병원에 오게 됐습니다. 이 병원의 1인실은 독감 환자들로 꽉 차 빈방이 없습니다. 올해 인플루엔자는 예년보다 빨리 유행했으며,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병희 호흡기내과 전문의/ 빨리 추워지면서 인플루엔자균 이 빨리 돌기 시작했고, 주로 연세 드신 분들은 기존에 병이 있기 때문 에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요. 아이들은 열이 나면서 간질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이 많은 학교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독감에 감염된 학생 수는 2천700여명에 달했고, 절반 이상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대학교병원과 동강병원, 울산병원 등 3개 종합병원에서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이달 들어서만 1,6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았더라도 감염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인터뷰>이병희 호흡기내과 전문의/ 개인의 면역에 따라 편차가 생길 수 있어서 누구는 맞으면 항체가 적절한 농도에 도달할 수 있고, 어떤 분들은 농도가 떨어지면서 예방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 다. 보건당국은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피해야 하며, 고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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