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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태화시장, 반쪽만 '스카이어닝'
송고시간2020/08/20 19:00


앵커멘트> 요즘 전통시장에는 골목 위에 지붕을 덮는
스카이어닝이 대부분 설치돼 있습니다.

울산 5일장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인 중구 태화시장에도
최근 스카이어닝 설치공사를 했는데
반쪽만 설치한 채 공사가 중단돼
시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건물주들의 반대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떤 사연인지 박정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구 태화시장입니다.

여름철 강한 햇살과 비를 피해
장을 볼 수 있도록 스카이어닝이 설치됐습니다.

장을 보는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황연희 중구 다운동
"우산(양산)쓰고 장보러 왔다가 여기(스카이어닝)는 접을 수 있는데 위로 가게 되면 다시 펴야되는데...파라솔을 쳐 놓으면 우산(양산)들고 다니기 불편하거든요. 아무래 좀 더 넓으면 좋죠"

이번 달 준공된 스카이어닝은
상인 부담 3천 6백만 원을 포함해
사업비 7억 2천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중구청은 애초 상인과 주민 설명회를 거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80m 구간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드 업> 그러나, 전체 80m 구간보다 짧은 50m에
스카이어닝이 설치됐습니다.

처음 계획과 달리 짧은 구간에만
스카이어닝이 설치된 것은
일부 건물주들의 반대 때문입니다.

중구청은 전체 80m 구간의
스카이어닝 설치를 위해 건물주들과
수차례 논의를 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중구청 경제진흥과장
"전통시장 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건물주의 동의가 필요한데 주민설명회, 방문설명 등으로 동의를 받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일부 건물주의 반대로 부득이 구간을 축소하여 설치하게 됐습니다."

건물주의 반대로 우선 50m 구간에만 설치된
태화시장 스카이어닝.

중구청은 내년 중소기업청에
문화관광 특성화 사업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며,
태화시장 시설 현대화와 경영 현대화에 나설 방침이지만,
반대하는 건물주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중구청 경제진흥과장
"향후 중구에서는 전통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상인회, 주민들과 합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