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가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을 경제정책 특별보좌관으로 위촉하려다가 돌연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시는 위촉을 검토한 건 맞지만 최종 논의 결과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자 서둘러 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송병기 전 부시장을 경제정책 특별보좌관으로 위촉하려다 철회했습니다.
경제특보는 임기 2년에 연임이 가능한 무보수 명예직으로 울산시의 각종 경제정책을 자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부 언론에서 송 전 부시장이 다음 달 1일자로 경제특보로 위촉될 거라는 보도가 나가자 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업이 중단된 롯데 강동리조트와 삼성SDI 배터리 사업 등 대형 사업 추진에 송 전 부시장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실무부서의 제안이 있어 검토한 건 맞지만 송철호 시장이 최종적으로 위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태선 울산시 정무수석 "정말 단순하게 일이 되게 하기 위해서 사람을 활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여태 진행 상황을 잘 알고 있으니까 직위라도 한 개 주면서 일 시키는 게 낫지 않겠냐... 이렇게 해서 나왔던 것 같아요. 송병기 전 부시장이 주는 네임 자체가 너무 커서 이렇게 부풀려진 거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울산시가 송 전 부시장을 위촉하려다 여론이 좋지 않자 돌연 철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 전 부시장이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점 때문에 경제특보 위촉이 초래할 논란을 우려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CG IN)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무보수 명예직이라고 하더라도 재판 결과도 나오기 전에 울산시의 중요 직책을 맡기려 한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CG OUT)
이와 관련해 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전 부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한편, 울산시는 무보수 명예직인 보건 특별보좌관에 함유식 전 울산보건환경연구원장을, 김성득 울산대 교수를 도시디자인 특별보좌관으로 각각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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