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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폐선 활용 도시철도...북구 반발 목소리
송고시간2021/04/20 17:00


앵커) 울산시가 2천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트램 즉 울산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
북구 주민들이 일부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트램이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활용해 건설될 예정이라는 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폐선 부지를 활용하려면
친환경 녹지를 확보하고 자유로운 통행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반으로 쪼개놓은 듯한 철로.

북구 주요 도심지인 화봉동을 관통하는
동해남부선 철도 부지입니다.

오랜 기간 이어져온 철도 때문에
도심은 지금처럼 기형적인 형태를 띄게 됐습니다.

인터뷰) 차희숙 / 북구 화봉동
"초등학교도 이 철길을 꼭 건너야 되고요. 마트 같은 거라든가 생활 편의시설이 다 위쪽에 있거든요. 애들은 항상 엄마가 동행을 한다든가 어른이 동행을 해야 안심을 할 수 있으니까..."

CG IN) 울산시는 당초 화봉동을 가로지르는
동해남부선이 폐선 되면
북구와 중남구를 잇는 도시철도로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대상지는 울산공항에서 효문사거리에 이르는
2.6km 구간입니다.)OUT

문제는 이를 뒤늦게 안 북구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구 주민들은 동해남부선이
지금껏 도심의 단절을 가져온 만큼
폐선 부지는 친환경 녹지로 꾸미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협 / 북구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지역과 지역 간의 단절이 돼 있고, 특히 기차 소음이나 여러가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제는 이 공간을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나 힐링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북구지역발전위원회는
대안이 없을 경우 노선을 변경하는 안까지
제시한 상황입니다.

스탠드업) 일각에서는 최근 북구가 느끼고 있는
홀대론에서 비롯된 문제 제기라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북구가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산재전문공공병원 유치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신 데다,

최근 폐선 부지 활용을 놓고
울산시와 의견이 갈리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진 영향이란 겁니다.

울산시는 이달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앞둔 만큼
22일 설명회를 갖고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