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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남구, 선거 규모 커지나?
송고시간2019/11/25 17:00



앵커멘트) 내년 4월에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실시되는데,
남구는 다른 지역구보다 선거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남구청장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현직 시의원과 구의원들의 도전 가능성이 있어
그렇게 되면 지방의원 선거까지
연쇄적으로 선거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울산 남구청장 재선거가 내년 총선과 함께 실시될지가
지역 정치권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법정구속돼 있는 김진규 남구청장이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거나 회계책임자가 벌금 3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 재선거가 치러지게 됩니다.

회계책임자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고,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2심에서 형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조계에서는 회계책임자의 경우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만큼
2심에서는 벌금 300만 원 이상의 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부경 남구의원도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460만 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남구지역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남구청장 재선거, 그리고 구의원 재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여기에다 남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현역 시의원들이
남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할 경우
시의원 선거까지 함께 치러질 수도 있습니다.

현역 시의원 가운데
남구청장 재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는
민주당에서는 이미영 의원, 한국당에서는 안수일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직 시의원들이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30일 전인
3월 16일까지 시의원직을 내려놔야 합니다.

이미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내부적으로 대규모 선거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총선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에 대한 감시와 지도 단속 인력 확충,
선거 공보물과 투표 용지 등 인쇄물 증가에 따른 예산 마련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선은 전액 국비로 치뤄지지만 지자체장과 시.구의원 선거 등
지방선거 비용은 전액 지방비로 충당됩니다.

내년 총선에서 남구지역의 선거 규모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