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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울산도서관장 잦은 교체...개방직 전환 필요
송고시간2019/12/10 19:00



(앵커)
지난해 4월 개관한 울산시립도서관이 관장의 잦은 교체로
행정의 연속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벌써 관장이 4명이나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퇴직을 앞둔 시공무원들이 가는 자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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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해 4월 개관한 울산도서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도서관이 없었던 울산이
광역시 승격 21년 만에 시립도서관을 갖게 됐습니다.

어렵사리 시립도서관이 개관한 만큼 그 규모도 상당합니다.

건축 연면적 만5천여제곱미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국내 지역 대표 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한 책만 14만권이 넘고 보존서고를 포함해
91만여권의 책을 수장할 수 있습니다.

울산의 18개 공공도서관과 160여개의 작은 도서관들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문제는 울산시립도서관의 수장인 관장의 자리가
6개월짜리에 그치고 있다는 겁니다.

울산의 대표도서관인 시립도서관의 관장 자리가 잦은 인사이동으로
행정의 연속성은 물론 전문성도 잃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도서관 관계자
"이렇게 잦은 기관장 인사 교체는 업무의 연속을 이어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대표도서관으로서의 역할수행에도 상당한 걸림돌이 돼서"

CG-IN
실제 지난해 4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관장이 4번 바뀌었고,
올 연말 울산시 인사에서 또다시 바뀔 예정입니다.

1대 관장을 빼고는 모두 퇴직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가
울산도서관 관장 자리가
퇴직자를 위한 자리로 전락하고 있는 겁니다.CG-OUT

울산시는 베이비부머 세대 퇴직이 몰려
인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울산시관계자
"사실은 6개월 단위마다 서기관급이 9~10명이 이상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니까 어느 자리 할 것 없이 인력 운용에 나름대로 고충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소 내년 6월까지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인사 운용에 더욱 신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의 도서관 관련 정책을 이끌고
각종 도서관 지원협력사업 등을 확대해 나가야하는 울산도서관.

ST-이현동 기자
울산도서관이 울산의 대표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박물관이나 문화예술회관처럼 전문성을 갖춘
개방형 직위로의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