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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코로나19 고통분담..임대료 인하 바람
송고시간2020/02/27 19:00



(앵커)
코로나19로 사태가 확산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고마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신정시장 상인회가 상인들에게
이번달 관리비를 면제해주기로 했으며
건물주나 상가 주인들도 임대료를 낮춰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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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점포 백여개가 입정해 있는 주식회사 신정시장.

손님으로 붐벼야할 시간이지만 오가는 사람도 없이 조용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기피현상이 나타나면서 손님들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서귀옥/시장 상인
"수강생들이 항상 5~6명씩은 앉아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혼자 뜨개질만 하고 있어서 될 일이 아니거든요."

한 달 백만원의 점포세와 수만원의 관리비를 내기도 버거워졌습니다.

인터뷰-이소영/시장 상인
"지금 집세 외에도 관리비 이런 부분들도 있는데, 장사가 잘 될 때는 아무것도 아닌 돈일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것조차 부담될 정도로 장사가 너무 안되고 있어요."

ST-이현동 기자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주식회사 신정시장 상인회가
이번 달 전체 상인의 관리비를 면제해 주기로했습니다.

또 점포주와 협의해 2층 점포는 70% 가까이
점포세를 받지 않기로 했고,
1층 점포에 대해서도 점포세 인하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병길/(주)신정시장 상인회장
"저희가 긴급 이사회를 거쳐서 이사회 승인을 받아서 우리 시장의 상인들 어떻게든지 조금 힘내시라고 저희가 그런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러한 착한 임대료 바람은 울산 곳곳에서 불고 있습니다.

CG-IN
중구 젊음의 거리 내 한 커피숍은 내년 말까지 보증금과 월세를
각각 2천만원과 월 100만원씩 내려서 계약을 체결했고,
울주군 덕하시장 내 신축 건물주는 2.3층 임대료 3백5십만원을
3개월간 100만원씩만 받기로 계약내용을 변경했습니다.CG-OUT

장기간 임대료를 동결하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남구 수암시장 내 슈퍼마켓은
앞으로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하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고,
번개시장 내 건물주는 현재 12년간 임대료 동결을 해오고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이
불황을 함께 이겨내는 상생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