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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옥상 출입문 자동 개폐기' 확대해야
송고시간 | 2020/10/15 18:00





앵커> 이번 주상복합 건물 화재 당시
많은 입주민들이 옥상으로 대피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요.

화재 등 위급 상황에서 탈출구가 되는 곳이 바로 옥상인데
대부분의 아파트 옥상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울주군이 울산에선 처음으로
지은 지 5년이 지난 모든 아파트에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주기로 했습니다.

이 장치를 전체 아파트로 확대해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주상복합 화재 당시
3층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지기까지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고층에 사는 주민들은 옥상으로 탈출했습니다.

다행히 당시 옥상 문이 열려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화재가 난 건물 옥상 출입문엔
자동개폐장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삼환 아르누보 관리사무소
"(옥상 출입문 열쇠는) 경비 아저씨가 보관하고 계십니다.
방재실에도 있고요. 공기 순환 때문에 옥상 출입문을 열어놓으면
공기가 빠져서..."

지난 4월, 18살과 9살 형제가 숨진
울산 동구 아파트 화재 당시
아파트 옥상 문은 잠겨있었습니다.

94년 준공된 20층 높이 아파트 옥상입니다.

역시 옥상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어
열쇠를 갖고 있는 누군가 열어줘야 합니다.

스탠드업> 불이 났을 때 이렇게 옥상문이 잠겨있다면
큰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다고 계속 열어둘 순 없습니다.

인터뷰> 서용철 소장 (A아파트 관리사무소)
"경찰에서는 안전을 위해 평소에 "(옥상 출입문)을 잠그라" 하고
소방에서는 화재 위험이 있으니까 "열어두라" 하고..."

평상시엔 잠겨 있다가 불이 나면 옥상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자동개폐장치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2016년 법 시행 후 지어진 아파트만 적용됩니다.

울산에선 아파트 94개 단지만 해당됩니다.

이에 울주군은 지은 지 5년이 지난
모든 공동주택 옥상 출입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선호 울주군수
"우리 군에서는 이번에 전수조사를 실시해 설치돼 있지 않은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상은 4만 5천여 세대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120개 단지.

울산의 전체 아파트는 천 500여개 단지에 달합니다.

비상시 옥상이 중요한 탈출 공간이 되는 만큼
자동개폐장치 설치 의무화 대상을
2016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