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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K팝과 어우러진 처용무 "물렀거라 코로나"
송고시간2021/09/30 18:00


앵커멘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처용무에 K-POP을 접목해
퓨전 처용무까지 만드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처용설화의 고장 울산에서
역신을 물리치는 처용무가 요즘 노래와 어우러져
코로나19가 극복되기를 바랐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언양의 한 초등학교.

‘가을엔 춤을 처용’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오색 의상을 입은 학생들의 춤사위가 펼쳐집니다.

울산의 문화유산인 처용무의 동작을 하나하나 배운 겁니다.

인터뷰) 전시영 울주군 영화초 5학년 / 처용무를 처음 배웠을 때 어려운 동작인 줄 알았는데 배워보니까 쉽고 재미있어서 흥미를 느낀 것 같아요.

또 다른 반 학생들은
신나는 K-POP을 처용무에 접목해
그룹별로 퓨전 처용무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머리로 맞대고
춤동작을 만들어 봅니다.

실전에서 단체로 춤을 추다보니
춤동작 하나하나 맞지 않고, 실수투성이지만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고동현 울주군 영화초 5학년 / 안무를 맞춰가면서 춤을 추는 것이 재밌고, 신나고 가끔 안 맞을 때는 슬프기도 하지만 잘 맞는 날에는 엄청 기분이 좋고 신나요.

인터뷰)박시율 울주군 영화초 5학년 / (친구와)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었는데 같이 하니까 마음이 맞는 부분도 있고 친구와 더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서...

6학년 학생들은 동요에 맞춰 절도 있는
K-POP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전통무용인 처용무와 퓨전 처용무,
K-POP 댄스까지 학년별 수준에 맞춰
전교생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서 울주군 영화초 예술정책부장 교사 / 아이들이 춤과 노래를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고요. 처용무가 역병을 물리치는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춤인 것처럼 춤과 노래에 담긴 긍정의 힘을 배우고 코로나19도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련된 초등학교의 ‘가을엔 춤을 처용’

전교생이 참여해 만들어 낸 창작 공연은
10월 중으로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는 등
학교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