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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옆방에 가족 있어도 때려'..중학생 학폭 주장
송고시간2021/10/08 19:00





(앵커)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교육당국과 경찰이 사실확인과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학생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가해자의 처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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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중학교.

이 학교 2학년 학생이 동급생으로부터
430대 정도의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자신을 피해자의 누나라고 밝힌 A씨는 SNS를 통해
하나뿐인 남동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는 피해 학생 B군이 지난 8월 말부터 9월까지
가해 학생 C군으로부터 복부와 명치, 방광 부위를 6회에 걸쳐
총 430대 정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해당학교 관계자
"자기들이 정한 규칙에서 거짓이다. 이러면 너 거짓말했으니까 50대 맞아 100대 맞아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맞는 대수가 숫자로 나왔겠죠.
그래서 몇 대라고 얘기를 한 것 같고..."

폭행 장소는 6회 중 4회는 학교 탈의실과 쉬는 시간, 점심 시간을 이용해
폭행을 당했고, 나머지 2회는 피해 학생의 집에서 폭행을 당했는데,
이 중 1회는 A씨가 옆방에 있는 상황에서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동생이 자신의 집에서 맞았던 날 옆 방에 있었지만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며, 충격적이고 죄책감에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B군은 대장 관련 질병을 앓고 있어
정기적으로 대학병원을 가고 시간 맞춰 약을 챙겨 먹고 있는데,
C군은 이 사실을 알고도 복부 위주로 폭행을 행사했다고 했습니다.

430대라는 폭행 횟수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C군이 때리기 전 몇 대를 맞을지 동생에게 예고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사태를 인지하고 B군과 C군을 각각 불러
폭행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해당학교 관계자
"우리가 사안 조사를 해서 교육청에 보고하고 학교폭력 전담기구를
개최하고, 그다음에 교육청에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보낼 생각이거든요."

또한 16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B군은 지난 3일 경찰에 C군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했고,
경찰은 조만간 C군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