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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이차전지'...중심 도시 추진
송고시간2021/10/13 17:00


앵커) 울산시가 정부의 K-배터리 발전 전략에 대응해
'사용 배터리 산업화 센터'를 착공하고
전지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산업화 센터와 완공과 함께 육성 전략이 현실화 되면
울산은 이차전지 산업의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중심 도시 될 전망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로 휴대전화 등에서 사용돼 온 이차전지는
최근 전기차의 동력원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61억 달러 수준이었던 전 세계 이차전지 시장은
2030년 3천517억 달러로 8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같은 기간 3천47억 달러로
10배 가까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산업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새롭게 주목받는 시장이 폐배터리,
즉 사용 후 배터리 산업입니다.

금속 등이 들어 있는 사용 후 배터리는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매립과 소각이 어려운 만큼
전 세계에서 재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울산에 첫 삽을 뜬 ‘전기차 사용 배터리 산업화 센터’는
이런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인 산업화 센터를 거친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 자전거 등 소형 기기 배터리나
무정전 전원장치 등으로 재사용됩니다.

파손 등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한 배터리는
내부에 있는 희귀 금속을 추출해
다시 사용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됩니다.

인터뷰) 김종남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울산시가 이차전지의 산업 메카가 되면 글로벌 패권 경쟁의 중심 도시가 될 것이고 국가 안보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울산시는 산업화 센터 착공과 함께
6가지 전지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단체 18곳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CG IN) 차세대 전지 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이차전지 제조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OUT

인터뷰) 송철호 / 울산시장
"자동차 조선해양은 이러한 전지를 활용하는 주된 사용처가 돼 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의 최적지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지난 7월 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는 목표를 담은
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울산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이차전지 시장을 선점해
전지 산업 육성 기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