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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품절"..'천 원의 아침밥' 인기
송고시간2024/03/21 18:00


(앵커)
정부와 학교가 일정 금액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단돈 천 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천 원의 아침밥'

김밥 한 줄도 천 원에 사 먹기 힘든 고물가 시대에
'천 원의 아침밥'에 대한 학생들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8시 30분 울산대학교 학생식당.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이 '천 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요즘은 편의점에조차 천 원에 식사를 하기 힘들지만
'천 원의 아침밥'으론 단돈 천 원에 질 좋은 한 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천 원의 아침밥'은
학생들이 아침밥을 천 원에 먹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하면
나머지는 학교에서 부담하는 사업입니다.

울산대학교는 지난 2천18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천22년 1학기까지 '천 원의 아침밥'을 운영해오다
운영비 부담 등으로 사업을 잠깐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총동문회가 예산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해 1학기부터 다시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문기 / 울산대학교 총동문회장
(천 원의 아침밥이) 중단이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 총동문회에서는 전체적으로 이건 우리 동문들이 나서서 후배들의 아침을 챙겨서 먹여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일치단결해서 우리가 동문회에서 이 사업이 지속되도록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100개만 판매하는 빵 메뉴는
매일 15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인터뷰) 박건영 / 울산대 중국어·중국학과 3학년
천 원의 아침밥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너무 좋아가지고 앞으로도 자주 먹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보경 / 울산대 회계학과 1학년
천 원으로 이렇게 학생들한테 아침을 제공해 주는 게 너무 좋은 것 같고 그래서 지금도 잘 애용하고 있고 또 맛있기도 해서 앞으로도 잘 애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반응이 좋자
정부는 올해부터 지원 단가를 2천 원으로 두 배 올렸고,
다른 학교들도 잇따라 '천 원의 아침밥'을 시작했습니다.

울산에선 울산과학대와 춘해보건대가
올해부터 '천 원의 아침밥'을 시작하면서
울산대와 유니스트를 포함해 울산지역 대학 4곳이
'천 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울산대학교는 '천 원의 아침밥'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 3만 200식에서 내년엔 4만 5천 식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해마다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천 원의 아침밥'이
고물가 시대 학생들의 든든한 한 끼가 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