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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UNIST 지역인재 전형 확대.. 생색내기
송고시간2021/03/15 19:00





(앵커)
유니스트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지역인재 전형을
올해부터 40명 더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올해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지난해보다 고작 7명밖에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생색내기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울산시도 지역 인재 학생 선발을 조건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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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해 8월 유니스트와 울산시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인재 전형 정원을 기존 25명에서 40명을 늘려
65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의 인재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울산시는 올해 6억2천만원을 포함해 10년간 전체 212억원을
유니스트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올해 지역인재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지난해보다 고작 7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10월 유니스트의 2천21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
지역인재 전형에는 193명이 지원해 2.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입학한 신입생은 32명에 그친 겁니다.

유니스트는 당시 정원 확대 발표가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한 달 남기고 이뤄지다 보니
충분한 홍보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유니스트 관계자
"고3 되면 1학기 때 원서 준비는 거의 다 끝났거든요.
사실상. 그러다 보니까 8월에 학교장 추천을 다시 받아서 하고 하는 게
시기적으로 촉박하기는 합니다."

또 합격생 중에서도 다른 수도권 대학과 중복으로 합격해
그쪽으로 빠져나간 인원도 상당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울산시는 지역 인재 학생 선발을 조건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6억2천만 원 중 5억 천만 원을 사실상 회수해
다른 사업에 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울산시 관계자
"회수의 개념은 되겠죠. 거기에 쓸 수는 없는 거니까.
7명분에 대해서는 사용을 해야 되고요.
정확하게는 5억천 100만 원정도 됩니다."

울산시의 유니스트 지역인재 전형 확대 지원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유니스트에 15년간 매년 100억원씩 천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유니스트가 과기원으로 전환한
지난 2천16년부터 매년 70억원으로 지원금을 줄였습니다.

울산시의 발전기금이 올해로 끝나게 되자
유니스트가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방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유니스트가 지역 공헌을 위한 진정성보다
지원금이 목적이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