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숨이 위태로웠던 야생 독수리 3마리가 사람의 도움으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독수리들의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GPS 추적기도 달았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방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독수리들이 큰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힘찬 날갯짓이 하늘의 제왕다운 모습입니다. 울산야생동물구조센터가 야생 독수리 3마리를 방사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에 구조된 독수리들입니다. 발견 당시 한 마리는 농약에 중독된 상태였고, 나머지 2마리는 먹지 못해 탈진한 상태였습니다. 스탠드 업> 치료와 훈련으로 건강을 되찾은 독수리들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무리생활을 하는 겨울철새의 특성을 고려해 지상에 먹이를 놓고 독수리 떼를 유인한 뒤 방사했습니다. 인터뷰> 최주연 / 울산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사 "무리와 섞여서 겨울을 한국에서 나고 몽골이라든지 그런 쪽으로 떠나게 되는데 함께 섞여서 잘 날려보내기 위해서 이렇게 진행을 합니다." 독수리들의 날개에는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GPS도 부착됐습니다. 인터뷰> 고영진 / 울산야생동물구조센터 센터장 "울산에서는 독수리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전파발신기를 달았습니다. 전파발신기를 부착한 이유는 언제, 어디까지 갔다오는지 다시 이 자리에 오는지에 대해서 정보를 알기 위한 그런 장치가 되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고향으로 돌아간 독수리들이 어느 겨울철 이곳을 다시 찾아올지 기다려집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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